“총수 사익 편취” vs “정당한 매입”…SK 최태원, 공정위 출석_포커 카드 키트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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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출석했습니다.

당사자인 최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출석한 건데, 심의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.

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 공정위 전원회의는 12시간 만인 밤 10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.

앞서 최 회장은 전원회의에 출석하는 과정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

[최태원/SK그룹 회장 : "(총수 본인이 직접 설명하러 오신 이유가 뭡니까?) 수고 많으십니다."]

공정위 역사상 대기업 총수가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

당사자가 반드시 나올 필요가 없는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건 최 회장의 강한 소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

공정위는 지난 3년 넘게 최 회장이 실트론이라는 반도체 소재업체를 인수하면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습니다.

2017년, SK는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 51%를 사며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.

이후 채권은행과 사모펀드가 가진 나머지 49% 지분이 30% 할인된 가격에 시장에 나왔는데, SK는 이 가운데 19.6%만 인수하고 나머지 29.4%는 최 회장이 사들였습니다.

회사가 싼 값에 지분 전량을 보유할 수 있었는데, 최 회장에게 싸게 지분을 사들일 기회를 줬다는 의혹이 나온건 이 때문입니다.

공정거래법은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행위를 통해 총수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

이에 대해 SK 측은 당시 회사 입장에선 이미 경영권을 확보해 지분을 더 사들일 이유가 없었고, 중국 등 외국자본이 남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최 회장이 채권단 공개경쟁입찰로 적법하게 인수했다는 입장입니다.

최 회장에 대한 제재 여부 등을 담은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공개될 예정입니다.

KBS 뉴스 정새배입니다.

촬영기자:김현태/영상편집:김용태/그래픽:최창준